티스토리 뷰

개인적인 글

최신 근황

분홍빛별 2023. 7. 13. 23:44

제 근황에 대해 궁금하신분들을 위해 업데이트 한번 하겠습니다!

저는 어소트락 학원을 그만둔 뒤 고뇌의 시간을 거치고...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하고 교육 IT 스타트업에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해 지금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코딩을 쉽게 배울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마침 그 콘텐츠가 웹에서 게임의 형태로 제공되는 콘텐츠여서 운좋게 웹 프론트엔드 개발과 게임개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발하는 게임은 어린이들이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학습 게임인데, 레고같이 생긴 블록들을 조립하여 코드를 만들어 게임을 작동시키게 하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게임개발에는 자바스크립트와 타입스크립트라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blockly 라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와  phaser 라는 웹 게임 엔진을 사용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작은 편이지만 회사 분위기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1년 7개월차네요.

제 회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게임 개발을 할 때는 재미있는데, 웹 페이지 개발(특히 html, css)를 할때는 재미도 없고 지겹다고 느낍니다. 요즘은 웹을 '프레임워크'라는걸 써서 개발하는데(react, vue 등을 들어 보셨나요...? 게임으로 치면 유니티나 언리얼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프레임워크들도 조금만 익숙해지면 막상 대단히 어려울 게 없습니다. 제가 유니티와 언리얼에 비교를 했지만 게임개발보다 훨씬 쉽습니다. 게임은 최적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코드 한줄이라도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노력했지만(적어도 학원에서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웹 개발은 최적화보다는 코드 가독성이나 재사용성이 더 중요해서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더 좋은 코드로 여깁니다 (예를 들어 for 대신 배열 메소드를 여러게 이어 작성하는 방식). 특히 단순 웹앱은 그저 서버가 주는 데이터를 잘 가공해서 디자이너가 디자인해준데로 웹 페이지에 잘 나오게 하면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코딩 부트캠프를 거쳐 비교적 쉽게 웹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웹 개발,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은 그렇게까지 어려운 것도 없고 챌린징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직 1년차 주니어라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많을 것이지만, 적어도 지금의 제가 느끼기에는 그렇습니다.

반면에 게임을 개발할 때는 항상 새로운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매 게임마다 다르게 생겼고 요구사항이 다릅니다. 물론 머리는 조금 아프지만 그걸 해결하는 과정이 무척 재밌습니다. 게임을 개발할 때면 제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어느 정도 다니다가 다시 게임개발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인재원에서 무료로 게임개발 교육을 진행하는 과정도 있더군요. 인생 뭐 있습니까. 비록 한번 실패하긴 했어도 계속 도전하면서 하고싶은거 하다가 가고 싶네요.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제가 회사에서 개발한 게임이 궁금하신 분들은 codmos.io 사이트로 가셔서 회원가입 후 플레이 해보시면 됩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